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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터 1부

28일 표류기 조회 수 9980 추천 수 2 2003.08.24 03:59:32
내 고등학교 얘기를 할때 빠질수 없는 중요한 키워드중 하나가 바로 음악 ( 것도 락 , 메탈 )이다.
지금이야 학생들이 음악한다면.. 거의 힙합과, 인디가 대표적이지만, 당시 우리 음악계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등장 전상태 였었고, 거의 뽕짝이 가요톱텐 1,2 위를 다투고 있을 때였다..
그래서 음악하면, 팝이 고급스러 보였고, 그중 10대의 맘을 시원스레 터 주고 있던 음악이 헤비메탈이란 꾀나 시크럽게 들리는 음악들이었다.
그네들중에 그래도 대중적으로 성공한 그룹의 음악이 메탈리카, 메가데스, 헬로윈, 본조비, 등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 봤을 만한, 그룹들였다, 우리패거리 들도 그들의 음악을 추구했다.. ㅋㅋ
나도 물론 그네들의 음악이 처음 부터 좋게 보이지는 않았다.. 내가 첨으로 듣은 메탈음악이 메탈리카에 { Master Of Puppets } 였다. 고등학교 2학년 때 같은 기타반친구녀석이 이노랠 들려 줬는데 난 테입을 잘못 끼웠는 줄알았다.
기타소리는 멎지게 들리는데 보컬이란넘의 목소리가 무슨 가레 벹는 소리만 내고 높낮이도 없고 가사도 안들리고 ( 물론 영여였지만 ^^ ) 답답했고,,,바로 치우며 왜 이런걸 듣냐고 친구녀석을 나무랬다.
그런데 그 곡이 지금 내가 뽑는 메탈리카 최고의 명곡이다. ^^ 얼마나 간사한지. 헤!!어쪄랴 당시엔 이상하던것을... 그후론 어떤 유치 찬란한 노래도 헐뜯지 않는다.

난 서태지의 데뷰무대를 봤었다.MBC 방송에 당시 신인들의 노래를 쇼프로 같은데서 들어 보고, 가요계 전문가 한 4~5 명이 나와 기계로 띠디디디 하면서 점수를 메기는 코너가 있었다. 의례적으로 왠만하면 80 점이상이었고, 조금 됀다 싶으면 90 점이상이 나왔었는데 , 서태지와 아이들의 { 난 알아요 ! } 란 노래는 70점대 였던걸로 기억하며,심사위원들로 부터 민망스런 소리를 많이 들었다.. 그런데 어땠는가, 그해인가 이듬해인가에 서태지와 아이들이 그곡으로 가수왕을 먹었다. 선입견과 편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생각한다.

아무튼, 그 친구의 테잎을 듣고 또들어 헤비메탈에 미친 나는 겨울방학때 용돈을 모아 유치찬란한 모양의 BC.RICH 기타와 30[W] 의 작은 앰프를 산다. 그리고 그처럼 먼가에 미쳐 열심히 해본적이 없었던거 같다.. 물로 종로나 낙원상가에서 파는 악보를 사다 카피곡만 연습하는 수준이었지만 너무 행복했고, 언젠가 나도 멎진 기타실력으로 그들과 같은 밴드로 인정받는 사람이 돼리라고 맘먹고 꿈을 키워갈때가 있었다.

난 고등학교를 지금 미아역에 있는 조성민 때문에 더욱 유명해진 신일고등학교를 나왔다 ( 원래는 " 大 신일 " 이라고 불러야 돼는디 ^^ ) 학교가 사립이고 전통도 있고, 크기도 여느 대학못지 않게 크다.. 그런 학교에서 전통적으로 하는 고등학교 축제에 그룹사운드 공연이 " 자유인의 터 " 라는 것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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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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